아이폰 18 프로 울트라 비교, by 16 프로맥스 유저

16 프로맥스 쓰는 나, 18 프로 가야 하나 울트라 가야 하나

아이폰 18 프로 울트라 비교

어느정도 고민이 정리된 맥미니 얘기를 뒤로 하고 이어서 아이폰 얘기도 한번 해보자. 9월 9일에 애플 이벤트가 열린다는데, 이번엔 아이폰18 프로 라인이랑 첫 폴더블인 아이폰 울트라가 같이 나온다고 한다. 나는 지금 16 프로맥스를 쓰고 있고, 이미 한 세대 건너뛴 셈이니 이번엔 갈아탈 명분이 좀 있나 싶어서 루머들을 뒤져봤다. 복잡한 얘기는 빼고 단순하게,

18 프로: 카메라 빼면 딱히

16프로 입장에선 일단 후면 디자인이 달라진다. 17프로에서 거슬렸던 게 후면 유리랑 알루미늄 테두리 색이 미묘하게 다른 투톤 느낌이었다는데, 이번엔 그 색 차이를 최소화해서 통일감 있게 간다고 한다. 그리고 카메라 모듈이 눈에 띄게 커진다. 단순히 디자인만 바뀌는 게 아니라 조리개 자체가 가변형으로 바뀌고 망원 렌즈도 더 밝아진다니, 프로 시리즈 역사상 카메라 쪽으로는 제일 큰 변화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폭이 3분의 1쯤 줄어든다고 하고, 새 칩이랑 자체 개발 모뎀도 크게 느끼긴 어렵겠지만 어쨌든 달라진다.

근데 정리하고 보니 결국 체감 포인트는 카메라 하나다. 후면 통일감이나 다이내믹 아일랜드 축소는 “오, 그러네” 정도지 지갑을 열 이유 까지는 못 된다. 카메라도 사진을 업으로 삼는 게 아니면 16 프로맥스랑 나란히 놓고 봐야 겨우 차이를 느낄까 말까한 수준일 거다. 게다가 두께랑 무게까지 늘어난다는데, 그럼 사실상 매년 하던 딱 그 정도 업그레이드다.

울트라: 폼팩터는 새것, 지갑은 헌것

폴더블은 확실히 구미가 당긴다. 접었을 때 5.5인치, 펼치면 7.8인치라는데 이건 그냥 아이패드 미니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셈이다. 근데 스펙표를 자세히 보니 함정이 한둘이 아니다. 망원카메라가 빠진다. 페이스ID도 없고 대신 옆면 버튼에 지문인식이 들어간다. 맥세이프도 빠진다. 칩도 프로용이 아니라 그냥 A20이고, 배터리는 세 모델 중 제일 작다.

그러니까 정리하면 신형 폼팩터 하나 얻겠다고 프로 시리즈에서 당연했던 기능들을 반납해야 하는 구조다. 그런데 가격은 2000~2500달러, 원화로 300만 원 안팎이라니… 새 것이긴 한데, 새 것값을 하는 새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이폰 18 프로 울트라 비교
이건 뭐…. 뭘 뽑아낸 거냐? 제미나이가 그렇지 뭐….ㅋ

그래서

음… 이번엔 그냥 패스다. 두 갈래 다 뜯어보니 어느 쪽도 “이건 무조건 사야 해” 소리가 안 나온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금 통장 사정이 그럴 사정이 아니다. 카드 한도가 널널하면 뭐하냐…. 마침 2027년엔 아이폰 탄생 20주년이라고 베젤 없는 풀스크린 디자인으로 싹 갈아엎는다는 얘기가 벌써부터 돌고 있다. 철썩같이 믿는 건 아니지만, 그러니 이번 세대는 “내년 20주년 모델까지 기다려보자”는 그럴듯한 핑계 뒤에 숨어서 16 프로맥스를 좀 더 굴려보려 한다. 아직 노인학대는 아니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내년 초에 나올 갤럭시 S27울트라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거든. 클래식(?)한 바형 스마트폰이자 나옴과 동시에 최고 사양이 될 운명을 타고난 그런… 예전에는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타는 게 무슨 개명 신청하는 것 만큼 쉽지 않게 느껴졌는데, 요즘엔 버스 환승하듯이 그냥 막….

자, 어차피 돈이 없어서 못 사는 거지만, 그럴 듯 한 핑계는 있는 게 없는 것 보다 낫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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