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마라.

말장난 한 번 해보자. “아무것도 하지 마라.” ‘아무것도 하지 마라’라는 명제는 언어, 논리, 실존적으로 자기 반박적 모순을 지닌다. 수행적인 모순 “아무것도 하지 마라”는 지시를 따르려면 의식적으로 모든 행동을 멈추고 참아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지시를 온전히 이행하기 위해 무언가를 ‘하는’ 순간, 이미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 반대로 이 명령을 무시하고 뭔가를 해도 지시를 어기는 … 더 읽기